공사가 멈춰버렸으니 어쩔 텐가.
소음은 줄었지만 투박한 외관과 조망 방해 때문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강화 유리보다 가볍고 설치가 쉬우며 무엇보다 값이 싸다.
‘이미 경험했거나 지속해서 반복되는 위기인데 적절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문제라는 뜻이다.도로교통연구원이 2012년과 2018년 방음 터널 소재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지만.2007년 미국의 투자전문가 나심 탈레브는 저서 『블랙 스완』에서 ‘예상치 못했던 돌발 악재라는 뜻으로 ‘블랙 스완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강화 유리나 아크릴을 사용한 방음벽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견하면서다.
1697년 호주에서 까만 깃털의 블랙 스완(Black Swan)이 나타나며 통념이 깨졌다.
지난달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나들목(과천) 인근 방음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비슷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전국에 70여 개가 있다.불에 녹아 바닥에 떨어져도 불이 꺼지거나 굳지 않고 계속 타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불이 난 방음 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패널이 덮여 있었다.기능과 모양은 개선됐지만.